일상

정말 친했던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.

예전에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. 대학 때부터 거의 매일 같이 붙어 다녔고, 서로의 연애사도, 가족 얘기도 다 공유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거든요.
근데 요즘은 그 친구랑 대화할 때마다 자꾸 불편해요.
예전처럼 편하게 웃고 떠들기보다는, 말 한 마디에도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ㅠ 뭔가 대화의 결이 달라졌달까..

저는 요즘 일도 바쁘고, 뭔가 인생을 정리하고 싶은 시기인데
그 친구는 아직도 스무 살 초반처럼 가볍고 즉흥적인 얘기만 하니까
대화가 깊어지질 않아요.

더 안타까운 건, 제가 이런 기분을 얘기하면
“요즘 너 좀 변했다?” 이런 식으로 받아친다는 거예요.
세월이 흐르면서 제 스스로도 생각해보면 변한 건 맞지만ㅠ 서운하더라고요...

이제는 연락 오는 것도 살짝 부담스럽고, 약속 잡는 것도 망설여지는데
이럴 땐 관계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두는 게 맞는 걸까요,,
아니면 친구한테 솔직하게 제 상황을 얘기 해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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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 솔직하게 대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? 마음을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두 친했던 친구인데 말이죠

그친구랑 계속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보고 그건 아니라면 자연스레 멀어지는게 좋을거 같아요 ㅎㅎ

저같은 경우에는 그럴 땐 억지로 관계 유지 안 했어요. 애써 맞추다 보면 오히려 감정만 더 상하더라고요.